색감때문에 DSLR 기변한다는 사람을 보며

예전에 중고렌즈를 사러 갔다가 색감때문에 기변한다는 분을 본적이 있다.

나는 좀 많이 의아하다.

DSLR 색감때문에 기변을 한다고?

DSLR에는 다양한 모드가 있고, 설정값을 바꿀 수 있는 많은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
그런데 색감때문에 기변을 한다니.
그 분이 정말 DSLR이 제공하는 색감에 관련된 모든 기능을 다 써버고 그래도 안되서 기변을 하는 것일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나는 집에서 모니터를 2대 쓴다. 일명 듀얼 모니터.

같은 사진을 두대의 모니터로 번갈아서 보면 그 색감! 이라는 게 완전히 다르다.
하나는 너무 어둡지만 선명하게 나오고, 다른 하나는 밝고 약간 멍텅하게 나온다.

혹시 내가 뭘 건드렸나 싶어서 둘다 default 세팅으로 돌려봤는데, 이미 default 세팅이었고, 그래서 결과는 똑같다.
둘다 똑같은 LG Flatron인데도 이렇다.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나처럼 default 세팅으로 모니터를 사용할 거고, 그렇다면 같은 카메라 사용자라도,

카메라가 아니라 각자 가지고 있는 모니터의 기본 느낌때문에 사용자마다 나름의 색감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

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