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자꾸만 물어본다.
왜 소니를 쓰느냐고.
나는 소니 카메라도 써보고 니콘, 캐논 카메라 모두 써봤다.
나는 그냥 사진 찍고, 남기고, 나중에 다시 보고, 다른 사람들 찍어주고, 다른 사람들이 좋아하는 거 보고.. 이러는 게, 사진 찍는 게 좋은 거 뿐이다.
카메라라는 장비를 좋아하는 게 아닌거다.
당연히 캐논 아니야? 라는 얘기도 많이 듣는다.
진짜 전문가는 니콘이라는 얘기도 듣는다. 남자는 니콘이라고.
좀 아는 사람은 렌즈보다 바디가 많다는게 사실이냐고 묻기도 한다.
너 그냥 특이해 보이려고 소니 쓰는 거냐는 얘기를 듣고 한동안 그 사람을 색안경끼고 보기도 했다.
but 그러나,
소니는 찍을 때도 편하고, 내가 원하는 사진을 잘 만들어 주는 것 같고, 나중에 다시 봐도 좋은 사진을 만들어 준다.
내가 좋아하는 사/진/찍/기/ 에 좋아서 소니를 쓰는 거다.
그러니까,
나는 이게 소니라서 쓰는 게 아니라 사진찍기 좋은 놈을 골랐더니 그게 소니꺼였다는 거다.
소니 카메라들이 사진찍기 좋게 잘 만들어져 있다.
그래서 우리 부부는 각각 하나씩 소니를 쓴다.
ISO, 조리개, 셔터, 반셔터, 초점, 렌즈, 플래시
카메라 용어라고는 딱 저만큼만 아는 와이프가 찍은 사진도 꽤 근사하게 나오는 게 몇장 있는 걸 보면 물건은 물건인갑다 싶을 때가 있다. 이게 장비발이지.. 싶을 때도 있고.
암튼.
나는 사진찍기 좋아해서 소니를 쓰는 것 뿐, 다른 이유는 하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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