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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야기

좋은 사진을 만드는 노출-책을 읽다.

사실 김주원의 사진강의 책을 보던 중이었는데 그걸 다 보지 못하고 이 “좋은 사진을 만드는 노출” 책을 먼저 다 본건, 이 책이 회사 도서실에서 빌려온 책이기 때문이다. ㅎ

 

 

사진 책을 보다 보면 늘 느끼는 건데, 대부분의 사진책들이 인문학 책들과 비슷해서 그 내용이 그 내용같고 웬지 다 아는 내용 같고 그렇다. ㅋ

사실 이 책도 처음엔 그런 생각을 떨칠 수 없을 없었다. 사진 보여주고, 어떻게 찍었나 설명하고. 그럼 다 아는 걸 설명해 주는 거 같고.

 

[좋은 사진을 만드는 노출]의 장점

음. .일단 사진이 많다.

설명한 내용에 대한 샘플 사진이 많아서 좋다.

그리고 실내 스튜디오 사진들은 조명의 방향들을 보여주고 있어 많은 도움이 된다.

 

그리고 실내, 인물, 풍경 사진등 다양한 사진 촬영시 필요한 노출 방법에 대해 설명해 주고 있어 이런저런 간접 경험을 쌓을 수 있다.

 

 

[좋은 사진을 만드는 노출]의 단점

샘플 사진은 많은데, 대비되는 사진이 거의 없다. 예를 들면 “실내에서 플래시를 사용할 땐 천장 바운스를 하는게 좋다.”라고 설명했으면, 천장 바운스를 한 사진과 그렇지 않은 사진을 비교해서 보여주면 이해가 빠를텐데, 이런 비교 사진이 거의 없다. 가끔 만나면 반가울 정도.

 

조명에 대해 깊이있는 설명이 아쉽다.

이책은 초보자 용이라 플래시나 그외 조명등에 대한 이론적인 지식이나 깊이있는 해설이 별로 없다. 약간 아쉬운 부분이다.

조명이나 플래시에 대해서는 솔라리스의 책을 권장하고 싶다.

 

그리고 샘플 사진이 좋은 예제일까.. 싶을 정도로 조금 실망스러운 사진들이 몇장 들어있다. ㅋ. 이건 뭐 주관적인 거니까. 그래도 이왕이면 이쁜 샘플이 많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좋은 사진을 만드는 노출]을 보는 법

계속 보다 보면 “당연히 그렇게 찍어야 하는 거 아니야?” 라는 생각이 들게 된다 .

그래서 나는 이 책을 읽는 방법을 바꿨다. 순서를 바꾸는 거다.

보통은 사진을 보고 거기에 나오는 설명을 보면서 (당연히 그렇게 찍어야 하는 거 아니야?) 라고 생각하며 다음 책장을 넘긴다.

그래서 나는 먼저 사진을 보고 이 사진을 어떻께 찍을까를 먼저 생각했다.

좀 세세하게 조리개, 셔터, 노출 보정은 어떻게.. WB는 어떻게 할까.. 하는 고민을 한 다음에 설명을 봤다.

엇. 그랬더니 책의 내용이 확 와 닿는다.

 

이렇게 보기 전에는 “당연한거 아니아?” 하면서 지나갔는데,

이런 방법으로 책을 보면 아~ 하면서 보게 된다.

사진만 보고 어떻게 찍었을까 고민해볼 때는 “그냥 A모드로 놓고 찍은 거 같은데.. “ 하는 생각이 들 때가 많았는데, 그렇게 별다른 답을 내지 못한 상태에서 설명을 보니 훨씬 새롭게 다가왔다. 내가 참 건방졌구나 싶은 반성도 되고. ㅎ

 

 

[좋은 사진을 만드는 노출] 결론

글쎄.. 초보자가 입문용으로 보기에는 좋지만, 전문적인 노출에 대해 배우기에는 조금 맞지 않는 것 같다.

글 여기저기에 오랜 경험을 가진 숙련된 작가가 쓴 글이 아니라는 느낌을 주는 부분도 있다.

작가가 기아 자동차 사진 컨테스트에서 대상을 받으신 분이라는데, 너무 겸손해서일까. 암튼 그렇다.

 

그래도 사진을 보며 어떻게 찍었을까 고민해 보고,

전문가가 사진 찍는 법에 대해 한 수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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