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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습작(禮作)/풍경

[괌 2011] Two lovers point(사랑의 절벽) 일몰


괌 "사랑의 절벽" 들어가는 길에 찍은 사랑의 절벽(Two lovers point).
이날 구름이 두껍고 아랫부분에 많이 깔려 있어서 평소보다 20분쯤 먼저 해가 구름 속으로 쏙 가려져 버렸습니다. 
그래서 정작 사랑의 절벽 위에서 담은 일몰 사진은 없네요. 

사랑의 절벽은 사랑하던 연인이 부모의 반대로 헤어지게 되자, 이곳에서 머리를 묶고 뛰어내렸다는 전설이 있는 곳입니다. 
막상 가보니 여기에서 바다로 떨어지기 전에 바위 위에 먼저 떨어질 거 같던데요. 
바다 속으로 같이 풍덩 가라앉았으면 웬지 멋지고 슬퍼 보이는데,
바위 위로 덜어졌다고 하면.. 웬지 처참한 느낌이 앞서네요.

바다 속으로 떨어지려면 굉장히 멀리서부터 도움닫기를 해서 절벽을 지나쳐 한 10미터는 더 날아간 다음부터 떨어져야 할 거 같은데,
둘이 머리를 묶고 낑낑대며 뛰어올 생각을 하니...
 
이런 일이 없도록 사랑을 이루시기 바랍니다. (억지 상상에 이은 훈훈한 마무리 유도..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