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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야기

소니, 캐논, 니콘, 펜탁스.. 모든 카메라에서 통하는 쨍한 사진 찍는 법 - 초점교정(핀교정)

카메라 회사들 소니, 캐논, 니콘, 펜탁스 모든 DSLR에서 똑같이 통하는 쩅한 사진을 찍는 가장 기초가 되는 방법이 있다.

너무나도 중요한데 귀찮아서인지 차이를 몰라서인지 잘 하지 않는 것, 바로 초점교정이다. 핀교정이라고도 한다.

전에 사진 관련 파워블로거의 블로그만 찾아 다녔던 적이 있었는데, 파워블로거의 사진인데도 초점이 맞지 않는 사진들이 많아 좀 놀랬던 적이 있다. 그만큼 초점이 안맞은 사진에 대해 둔감하기 때문인 것 같다.

초점교정에 관한 글이 가끔 올라오는데, 대부분 “할 필요없다.” 거나 “초점이 맞지 않는 것 같을 때만 하면 된다.” 는 식이다. 그리고 누군가 초점이 맞지 않는 것 같다고 하면 핀에만 신경쓰면 구도나 감성등에 신경을 못 쓴다고 공격을 하기도 한다. 핀 중독자라고.

그런데 나는 렌즈를 새로 사면 반드시 핀교정을 해야 한다고 당당히, 크게, 또렷하게 말하고 싶다.

렌즈를 새로 사면 꼭 핀교정을 해야 한다. 새로 산 이 렌즈를 내 카메라 바디에 맞추는 거다.

나는 초점이 잘 맞는 것 같아도 일단 초점 교정을 맡긴다. 여기에는 새로 산 렌즈의 상태를 전문가에 맡겨 점검해 본다는 뜻도 있다. 렌즈에 심각한 결함이 있다면 엔지니어가 알려줄 거다. 하다못해 렌즈 먼지를 떨어서 청소라도 해준다. 그래서 나는 중고 렌즈를 살떄는 꼭 초점교정 무상기간이 남아있는 렌즈인지를 확인하고 초점교정 무상기간이 남아있는 렌즈만 산다. 이런 렌즈는 가격이 좀더 비싸다.

시그마 렌즈의 경우 초점교정에만 25,000원(삼식이) ~ 10만원 안팎에 이른다.

시그마렌즈 초점교정한 내역이다. 삼식이, 오식이, 28mm를 들고 몇번씩 초점교정한 걸 알 수 있다. 특히 오식이는 교정을 해도 초점이 맘에 들지 않아 몇번씩 다시 했다. 오식이 최소 조리개가 F1.4지만 F2 밑으로 내리질 않는데도 잘 맞지 않았다. 지금은 만족. 초점이 맞지 않는 사진은 흐리멍텅해서 싫다.

 

초점교정 절차와 준비물

소니 렌즈는 그냥 서비스센터에 가서 맡기면 된다. 하지만 혹시 모르니 미리 전화해 보고 가는 게 좋겠다.

시그마 렌즈는 시그마 홈페이지(http://www.sigma-photo.co.kr)에 들어가서  미리 예약해야 한다. 보통 1-2주 정도 기다려야 한다. 그리고 예약일 하루 전날 미리 맡겨놔야 한다. 만약 월요일에 예약을 해 놓으면 영업상 하루 전날인 금요일날 맡겨야 한다. 그런데 이렇게 되면 주말에 카메라를 못 쓰게 되니 화요일 이후 예약을 하는 게 좋겠다.

시그마 렌즈는 보통 예약한 날, 혹은 그 다음 날 초점 교정이 완료되었으니 찾아가라는 연락이 온다. 택배로 받을 수도 있나 본데, 나는 항상 직접 찾아왔다.

초점교정을 하러 갈 때는 다른 건 다 뺴고, 렌즈, 바디, 배터리 이렇게 3가지를 준비해 가야 한다. 메모리 카드는 필요없다. 새로 산 렌즈를 내 바디에 맞추는 거기 때문에 바디도 가져가야 한다.

가급적 필터, 후드, 메모리카드, 파인더 악세사리 등은 빼놓고 가자. 잃어버릴 수도 있으니까.

 

만약 바디가 2개라면 어떻게 될까.

가장 좋은 방법은 바디 2개의 초점 특성을 완벽하게 맞춘 다음 한군데서만 렌즈 교정을 하면 될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안해준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이런 식으로는 진행할 수가 없다고 한다. 또 초점 특성을 똑같이 맞출 수도 없을 뿐더러 설령 맞춘다 하더라도 실제 렌즈에 적용해 보면 특성이 다르게 나타날 수도 있다고 한다.

그래서 바디가 2개라도 둘중 하나의 바디에만 렌즈를 교정해야 하고, 그래서 우리집처럼 각각의 바디에 맞는 렌즈를 각각 따로 가지고 있어야 한다.

 

흔히 쨍한 사진이라고들 하는데, 쩅한 사진을 찍는 방법을 적고 마무리하겠다.

1. 초점 교정을 받아 바디와 렌즈의 초점 특성을 정확히 맞출 것. 
2. 셔터를 누르는 순간 흔들리지 않도록 단단히 파지하거나 삼각대를 이용할 것
3. 조리개를 좀 더 조일 것.
4. ISO는 최소로. 100, 혹은 200. (소니 a77은 확장 감도로 ISO 50을 지원한다고.. )
5. 정확한 측광을 위해 노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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